수능 통합과학은 학교 시험과 무엇이 다른가
2028학년도 수능부터 통합과학은 선택 없이 모두가 치릅니다. 그러면 지금 보는 학교 시험과 그 수능은 무엇이 다를까요. 평가원 예시문항 25개와 2022 개정이 적용된 학교 시험 1,994문항을 같은 기준으로 세어 봤습니다. 주제는 거의 같습니다. 다른 것은 묻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을 더 배우는지가 아니라, 지금 하는 내신 공부가 그 시험 준비가 되는지입니다.
- 25예시문항 전수
- 1,994비교한 학교 문항
- 4.4배실험·탐구 비중 차이
- 1.5배"아는지" 묻는 비중 차이
예시문항을 교육청 학평 200문항과 비교한 글은 따로 있습니다. 수능 통합과학, 무엇을 묻고 어떻게 내나
같은 기준으로 세어 본 네 가지
오른쪽 열은 평가원과 EBS가 공개한 예시문항의 출제 의도와 해설을 행동 영역, 소단원, 형식 기준으로 옮겨 센 값입니다. 왼쪽은 같은 항목을 학교 시험 문항 분석 기준으로 센 것입니다.
| 무엇을 | 학교 시험 | 수능 예시문항 | 차이가 뜻하는 것 |
|---|---|---|---|
| "아는지"를 묻는 문항 | 49.1% | 32% | 수능은 개념을 아는지만 묻는 문제가 적다 |
| 실험·탐구 상황에서 묻는 문항 | 6.3% | 28% | 차이가 가장 크다. 예시문항은 넷 중 하나가 실험 장면에서 시작한다 |
| 자료(표·그림·그래프) 없이 묻는 문항 | 7.9% | 0% | 예시문항은 25개 전부가 자료를 놓고 시작한다 |
| 서로 다른 대단원을 한 문항에 묶은 것 | 9.7% | 8% | 대단원을 넘는 비율은 학교 시험과 비슷하다 |
| 소단원 둘 이상을 한 문항에 묶은 것 | — | 52% | 통합은 대단원이 아니라 이웃한 소단원 사이에서 일어난다. 학교 시험은 문제마다 소단원 하나만 표시해 같은 값을 낼 수 없다 |
두 열의 분류 기준은 서로 다릅니다. 평가원은 행동 영역 8가지로 나눕니다.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탐구 수행 및 자료 수집, 자료 변환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일반화, 의사소통입니다. 학교 시험은 암기, 이해, 적용, 분석 네 가지로 표시합니다. 하나하나 맞대는 것이 아니라, 아는지 묻는 문제와 다룰 줄 아는지 묻는 문제의 비중으로만 읽어 주세요. 그리고 이 25개는 평가원이 미리 공개한 예시이지 실제로 출제된 수능 문제가 아닙니다.
예시문항 25개의 행동 영역
문제마다 붙은 행동 영역을 세면 이렇습니다. 개념을 아는지 묻는 문제는 8개입니다. 나머지는 가설을 세우고, 탐구를 설계하고, 자료를 바꿔 읽고, 결론을 내고, 근거를 들어 말하는 문제입니다. 2022 개정에서 의사소통이 행동 영역으로 새로 들어왔습니다.
- 자료 변환 및 해석 · 12
- 적용 · 6
- 이해 · 2
- 탐구 수행 및 자료 수집 · 1
- 의사소통 · 1
- 결론 도출 및 일반화 · 1
- 탐구 설계 · 1
-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 1
주제는 새롭지 않습니다
예시문항이 다루는 주제를 분석한 학교 시험에서 찾아봤습니다.25개 주제 전부가 이미 학교 시험에 나와 있습니다. 별의 진화도, 중화 반응도, 자연선택도 새로운 소재가 아닙니다. 다른 것은 같은 주제를 실험이나 탐구 상황에서 묻는지입니다.
| 예시문항 | 내용 요소 | 행동 영역 | 학교 시험 출현 | 그중 실험형 |
|---|---|---|---|---|
| 1번소단원 결합 | 환경 변화와 생태계 평형 | 적용 | 139 | 2 |
| 2번 | 길이 측정 표준의 역사 | 이해 | 16 | 0 |
| 3번실험 | 기본량·유도량과 부피 단위 | 적용 | 58 | 0 |
| 4번소단원 결합 | 규산염 사면체와 반도체 | 이해 | 172 | 6 |
| 5번 | 생태계 구성 요소와 상호작용 | 적용 | 54 | 0 |
| 6번대단원 교차실험 | 빅데이터 전처리와 기상 자료 해석 | 탐구 수행 및 자료 수집 | 10 | 0 |
| 7번 | 흡열·발열 현상의 과학적 의사소통 | 의사소통 | 22 | 3 |
| 8번소단원 결합 | 큰가시고기의 변이와 자연선택 | 자료 변환 및 해석 | 160 | 15 |
| 9번실험 | 기온 자료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발생 예측 | 결론 도출 및 일반화 | 4 | 1 |
| 10번대단원 교차 | 발전 방식별 에너지 효율 비교 | 자료 변환 및 해석 | 100 | 0 |
| 11번소단원 결합 | 별의 층상 구조·주기성·지구 구성 원소 | 자료 변환 및 해석 | 265 | 3 |
| 12번 | 금속 치환 반응의 이온 모형 | 자료 변환 및 해석 | 266 | 82 |
| 13번 | 우주 원소 질량비와 별의 스펙트럼 | 자료 변환 및 해석 | 101 | 4 |
| 14번소단원 결합 | 전자껍질 비율로 원소·결합 성질 추론 | 자료 변환 및 해석 | 400 | 30 |
| 15번 | 지구시스템 탄소 순환 | 자료 변환 및 해석 | 81 | 0 |
| 16번실험 | 전자기 유도 실험의 변인 통제 | 탐구 설계 | 185 | 32 |
| 17번 | 수륙 분포와 지질시대 사건 | 자료 변환 및 해석 | 177 | 0 |
| 18번소단원 결합실험 | 힘–시간 그래프와 안전모 | 자료 변환 및 해석 | 214 | 5 |
| 19번 | DNA 모형의 최대 뉴클레오타이드 수 | 적용 | 128 | 3 |
| 20번실험 | 중력이 작은 행성의 낙하·포물선 운동 | 적용 | 186 | 19 |
| 21번소단원 결합 | 원소의 주기성과 인체 구성 원소 | 적용 | 253 | 2 |
| 22번소단원 결합 | GPS 판 속도와 판 경계 | 자료 변환 및 해석 | 165 | 2 |
| 23번소단원 결합실험 | 코돈 변이·카탈레이스 기능과 가설 |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 199 | 37 |
| 24번소단원 결합 | 혼합 용액 이온비·중화열·액성 | 자료 변환 및 해석 | 227 | 18 |
| 25번소단원 결합 | 20℃ 등수온선과 엘니뇨 | 자료 변환 및 해석 | 89 | 0 |
학교 시험 출현은 그 예시문항의 주제에 해당하는 개념이 표시된 학교 시험 문제 수입니다. 개념어로 맞춘 값이라 같은 문제가 여러 줄에 걸릴 수 있고, 문제가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디가 비어 있나
예시문항 가운데 실험이나 탐구 상황에서 나온 것은 7개입니다. 그 주제를 학교 시험이 실험으로 묻고 있는지 세어 보면 둘로 나뉩니다.
이미 실험으로도 묻고 있는 주제
- 코돈 변이·카탈레이스 기능과 가설학교 시험 199문항 중 실험형 37
- 전자기 유도 실험의 변인 통제학교 시험 185문항 중 실험형 32
- 중력이 작은 행성의 낙하·포물선 운동학교 시험 186문항 중 실험형 19
여기는 학교 시험을 성실히 준비하면 그대로 이어집니다.
주제는 나오는데 실험으로는 거의 안 묻는 주제
- 기본량·유도량과 부피 단위학교 시험 58문항 중 실험형 0
- 빅데이터 전처리와 기상 자료 해석학교 시험 10문항 중 실험형 0
- 기온 자료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발생 예측학교 시험 4문항 중 실험형 1
- 힘–시간 그래프와 안전모학교 시험 214문항 중 실험형 5
여기는 내신 대비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교과서의 탐구 활동을 직접 해 보고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바꿔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022 개정에서 새로 들어온 두 단원
2022 개정에서 과학의 기초와 과학과 미래 사회 두 단원이 새로 생겼습니다. 과학의 기초는 기본량과 단위, 측정과 어림, 정보와 신호를 다룹니다. 과학과 미래 사회는 감염병과 병원체, 인공지능과 과학 탐구, 로봇, 과학기술과 윤리를 다룹니다. 예시문항은 25개 중 5개(20%)를 여기서 냈는데, 학교 시험에서는 11%입니다.
| 대단원 | 문항 | 비중 | 평균 난이도 |
|---|---|---|---|
| 시스템과 상호작용 | 645 | 32.3% | 2.27 |
| 물질과 규칙성 | 582 | 29.2% | 2.13 |
| 변화와 다양성 | 295 | 14.8% | 2.31 |
| 환경과 에너지 | 253 | 12.7% | 2.23 |
| 과학의 기초 | 164 | 8.2% | 1.73 |
| 과학과 미래 사회 | 55 | 2.8% | 1.58 |
특히 과학과 미래 사회가 적습니다. 예시문항 가운데 이 단원의 두 문제는 기상 자료를 정리해 월평균으로 바꿔 읽는 것과, 기온 자료로 감염병 매개 모기의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학교 시험에서 아직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가 소홀해서라기보다 새 단원이 학사 일정상 뒤쪽에 놓여 지필 범위에 덜 들어온 영향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같습니다. 여기는 따로 봐야 합니다.
변별력이 없다는 말에 대해
설명회마다 과목 사이의 유불리가 사라져 변별력이 낮아지니 승부처는 국어와 수학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그 말이 뜻하는 바를 뒤집어 보면 결론이 달라집니다.
변별력이 낮다는 것은 쉽다는 뜻이 아니라 틀리는 사람이 적다는 뜻입니다. 모두가 비슷하게 맞히는 시험이라면 한 문제의 무게가 그만큼 커집니다. 적게 공부해도 되는 과목이 아니라 실수 한 번이 비싼 과목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수능 변별력과 내신 변별력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내신에서 통합과학은 여전히 등급을 가르고, 여기서 센 1,994문항이 바로 그 내신 시험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준비합니다
- 주제는 이미 익숙합니다. 예시문항 25개의 소재 전부가 학교 시험에 나와 있습니다. 새 교재를 찾기 전에 지금 배우는 단원을 끝까지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 묻는 방식이 다릅니다. 학교 시험은 아직 아는지를 49.1% 묻고, 예시문항은 그 비중이 32%입니다. 개념 정리가 끝난 다음이 진짜 시작입니다.
- 실험이 가장 큰 구멍입니다. 학교 시험 6.3%, 예시문항 28%입니다. 교과서 탐구 활동을 읽고 넘어가는 학생과 직접 해 보고 그래프로 그려 보는 학생의 차이가 여기서 납니다.
- 소단원 경계를 넘는 연습을 합니다. 예시문항의 52%는 소단원 둘 이상을 한 문제에 묶습니다. 어느 소단원끼리 묶이는지는 수능 출제 지도에, 어떤 개념들이 실제로 함께 나오는지는 출제 지도의 연결선에 있습니다.
출처·산출 기준
- 박헌진통합과학연구소가 수집하고 분석한 통합과학 학교 시험 문항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분석 완료 문항 5,885건, 2026-09 스냅샷 기준입니다.
- 개념은 문항의 핵심 개념 태그에서 뽑았고, 5회 이상 나온 621개를 실었습니다. 개념을 잇는 선은 같은 문제에 함께 나온 횟수이며 2회 이상만 그렸습니다.
- 소단원 29개는 완자 본권 기준입니다. 개념은 여러 소단원에 걸칠 수 있고, 표기된 소단원은 가장 많이 나온 한 곳입니다.
- 학교 이름이 붙는 자료는 강남구 소재 학교 중 분석 문항 150건 이상인 공개 학교와 통학권을 함께 보는 일부 학교, 합쳐 12곳만 싣습니다. 학교마다 분석 완료 비율이 달라 학교 사이의 비율은 직접 비교하지 않습니다.
- 기출 원문·지문·선지·정답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개념과 문항 카드의 문장은 그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서술한 분석 결과와 집계 수치입니다. 난이도 순위는 문항 분석의 난이도 등급과 예상 소요시간으로 매겼고, 학생 응답 기록은 쓰지 않았습니다.
- 수능 쪽 수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안내(2025-04-15)에 실린 통합과학 예시문항 25개 전부를, 평가원과 EBS가 공개한 출제 의도와 해설을 근거로 행동 영역, 소단원, 형식 기준으로 표시해 집계한 값입니다. 문제 본문, 선지, 정답, 해설은 옮기지 않았습니다. 2024년 9월 안내의 예시문항 12개로 세었던 이전 판은 이 25문항 판으로 바꿨습니다. 평가원이 출제 방향을 미리 보이려고 공개한 문제이며, 2028 수능은 아직 시행 전입니다.
- 학교 쪽 수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25년 이후 시험지의 분석 완료 문항 1,994건입니다. 개정 이전 4,062건은 출제 범위가 달라 이 표에서 뺐습니다.
- 난이도는 문항별 A(쉬움)·B(보통)·C(어려움)·D(킬러)를 1·2·3·4로 환산해 평균한 값입니다.
- 제도 관련 서술은 공개된 교육부·평가원 발표 자료에 근거하며, 특정 대학의 반영 방식이나 등급·점수 예측은 다루지 않습니다.